짧은 생각
(2018.8.23) 나태의 결과는 창피다.
미스터 썬샤인
2020. 11. 28. 22:14
1.
몇달 전 공문을 받아 관련 부서 회의 후 전산개발 요청서를 쓸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어 놓고도 쓰지를 않아 결국 그 쪽 부서 부장이 전화를 했다.
당시 다른 일이 치고 들어온게 있어 2주 정도 까먹었다가 다시 쓰려다 다른 일 처리하느라 못했다.
2.
작년에 외부 기관으로부터 미흡한 내용을 인지했고, 관련 부서와 여러번 이야기와 자료 분석도 했지만 정작 해결은 못한채 1년 가까이 방치한 것 같은 일이 있었다. 다른 보고건으로 이 내용이 부각되었다.
고객 불편도 생길 수 있고 솔루션의 한계도 있었고, 다른 일도 또 처리하다 잊어버린 면도 있었다.
오전에 이 두건이 시차를 두고 내 기억을 다시 회생시켰을 때 창피함이 들었다.
바쁘다는 건 핑계다.
결국 메모를 못해서 누락하고, 내가 못하면 일을 배분해야 하는데 잡고만 있었고, 방향이 나왔는데 몸으로 안 움직인 결과다.
가끔 일이 몰려 (그렇다고 성과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타 부서는 나를 찾는다. 그둘에겐 내가 편할 수 있으니) 답답할 때 있지만 그래도 나중에 쪽팔린보다는 답답함. 고단함이 좋다